원잇은 원래 무지 씩씩한 사람들입니다만
우리 마음은 오랫동안 상처에 지쳐있죠.
가는 곳 마다 맞딱뜨리는 불안감, 오류로 범벅인 정보들과 정말 한참이나 대치해 왔습니다.

타블로이드 기사나 케이팝 번역사이트들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암울한 분위기만 실어날랐고 거기엔 분명 편파적인 보도 패턴이 있었습니다.

루머나 추측성 기사가 근거도 없이 게재되고 사실인양 퍼져나갔죠. 우리는 떨어진 작은 부스러기라도 잡으며 희망을 갖자고 기운내자고 애썼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멤버들 간의 우애, 그들이 처한 상황이나 스캔들까지 전부 들쑤셔서 우리 안에 오해와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시도를 해왔습니다.

이건 그야말로 언론의 쑈가 아닌가요.

우린 이럴 때일수록 경계를 늦추지 말고 이들이 내세우는 말 속에서 실제상황과 술수, 허상을 구분지을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동안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라는 허술한 근거로 써내려간 기사가 얼마나 많았나요. 제보자의 정확한 이름도, 주장의 확실한 근거도 없이 말이에요. 이런 기사가 뜨고 퍼져나가고 재탕 삼탕으로 재생산되면서 우리 기억속에는 이게 확인이 된 사실이었는지 아닌지도 희미해진 채 무작정 깊이 박혀버렸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특정 연습생이 안무를 미리 알고 출전했다는 말을 기정사실처럼 인용하고 있죠 – 이건 단지 한 티비 프로그램에서 어느 개인이 말한, 확인되지 않은 진술에 불과한데 말이에요.

그 중 팬덤을 가장 병들게 한 “가짜뉴스”는 바로
어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CJ E&M이 회의를 통해 멤버들에게 잔류희망 여부를 물었다는 보도였습니다. 그룹의 앞날은 멤버들의 의견에 달렸다고 보도했죠. 그러면서 그들의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에 결정을 못내려서 지금과 같은 활동중지 기간이 길어지는 거라고 했는데요.

분명 거짓인 거 아는데도, 이런 기사는 팬덤 안에 의심의 씨를 뿌립니다. 심지어 CJ E&M이 이에 대한 정정 보도를 냈을때도 우린 의심을 거둘 수가 없었어요; 그냥 대기업 자체를 믿질 못하는거죠. 이러한 기사들은 확실한 최애를 가진 엑스원 팬들과 자신의 최애멤버가 잘 되기만을 바라는 개인팬, 그리고 모든 멤버를 똑같이 응원하는 원잇, 이렇게 세종류의 팬들 간에 불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확실한 이득을 봅니다.

우리의 분열은 곧 우리의 약점이 되는거죠.

이쯤되니 조금 궁금해지네요 : 만약 엑스원 멤버들조차도 이런 험난한 전투에 진저리가 났다면 말이에요, 과연 우리는 뭣때문에 무얼 위해서 이렇게 싸우는 걸까요?

그런데 여러분,
멤버들이 지쳐보이나요?

우린 분명 멤버들이 함께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는 걸 봤고 그들은 싸인에도 엑스원 표시를 단 한번도 빠트리지 않았어요. 팬카페에도 줄기차게 들어와 계속 우리 메시지를 읽어줍니다. 비록 소셜 미디어에서 직접 그들의 말을 들을 순 없지만, 행동이 말보다 더 확실한 법이에요.

우리는 멤버들을 믿고, 그들의 결정을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하지만 절대 확인되지 않은 자료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면서 멤버들이 하지도 않은 말을 대신해주려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해요.

타블로이드 잡지들은 조회수를 먹고 사는 법이니 뭐든 사람들이 솔깃해 할만한 말들을 떠먹여 줍니다.

기사의 근거요..? 아무래도 상관없죠. 사실확인요..?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요.

그런 사람들은 선동적인 편가르기 뉴스를 콕 집어 전시하고 긍정적이고 좋은 방향의 뉴스들은 무시해버리죠.

결국 무엇이 진짜 뉴스인지 무엇이 선동적인 가짜 뉴스인지 구별해내느라 애꿎은 팬들만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는 건데요. 절대로 이런 가짜 뉴스에 팬덤이 분열 돼서는 안됩니다.

어제 오늘 우리 팬덤은 또 한번 원래 순위와 원래 데뷔조가 누구였느냐 하며 술렁이고 있는데요.

이 기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실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어요.
그냥 예전부터 팬덤에 스며들어 있었던 악성 루머들이고 팬들 사이 이간질을 하려는 뜬소문들일 뿐이죠.

지난 수개월 간 우리가 봐왔던 추측성 기사들의 재탕일 뿐인데요. 뭔가 새로운 소식이나 사실확인, 증거, 근거도 하나 없으면서
이름 모를 “관계자”의 말이니 우리더러 믿으라고 하는거죠.

그리곤 패닉에 빠져 서로 다투느라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던 기사는 서서히 우리 의식의 뒷전으로 밀려납니다. –

처음부터 순위란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
투표수, 인기도 : 이들은 파이널 생방 순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
X1은 처음부터 정해진 라인업이었고 경찰의 수사나 앞으로 진행될 재판의 쟁점은 그룹이나 그룹의 정당성과 무관한 사안들이라는 것.

그들도 서서히 원잇들이 다툼을 멈추고 화해하면서 팬덤과 엑스원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 의지하는 모습을 보았을 거에요. 그룹 활동이 중지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의 인식이 나름대로 우호적인 빛을 띄고 있는 이런 시점일 수록 우리는 더욱 협력하여 팬덤을 재건하고 생기를 불어 넣으려고 힘을 쏟고 있죠.
이젠 대중들 사이에 엑스원이 나쁜 어른들의 부당한 이익을 위해 이용당한 피해자라는 인식이 커진데다가, 글로벌 팬덤의 연합이 언론을 통해 그 존재감을 알리게 되니 반대세력들은 위협을 느끼고 당황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 같네요.

11명의 엑스원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주목받는 걸 원치 않으니까요.

원래는 이런 이야기까지 공표할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저희 사이트가 오픈한지 10시간도 채 되지 않아 서버를 뚫고 들어와 사이트를 일시 정지시키려는 외부의 공격이 시작됐었어요. 기술팀의 설명으로는, 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은 거라고 합니다.

이것은 다수의 시스템이 네트워크 대역폭을 초과시킨 것으로, Wings For X1 웹사이트가 타겟이었죠. 쉽게 말하자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접속을 폭주시켜 시스템이 다운되게 하는 것인데, 실제로는 한두 사람이 일으킨 의도적인 공격이라고 하네요. 또한 그 이후로도 WFX1의
웹사이트에 수차례의 해킹의 시도가 있었고요 감사하게도 저희의 IT 팀이 문제없이 방어해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공격 시도들이 무얼 말하는지는 명확했어요:

“너희의 의견이 주목받아서는 안돼.”

이로 인해 우리는 더욱 큰 소리로 외쳐야 한다는, 반드시
우리 목소리가 들려지게끔 해야한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멤버들의 목소릴 들을 수는 없지만, 그들은 우리 목소릴 들을 수 있어요.
오직 우리에게서 나오는 응원과 위로의 말만을 듣고, 부디 이런 기사들이 뿌려대는 의심의 씨앗들을 외면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에요.

원잇!
다시는 이러한 확인되지 않은 뉴스들이 우리 팬덤을 뒤흔들 수 없게 합시다.
엑스원 멤버들이 서로를 지켜주고 격려해줄 때 더 강력해졌듯 우리 원잇도 뭉쳤을 때 더 강해질 거에요.

엑스원은 매번 그들의 우애가 얼마나 진심인지를, 또 멤버간 개인적 경쟁은 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기회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았나요. 분명 엑스원 멤버들은 서로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로 여기고, 가장 아끼는 사람들로 서로를 대하는 걸 우리는 보아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들인 우리 원잇이 서로를 공격하고 상처주어야 할까요?

왜 내 스타가 사랑하고 있는 친구 멤버를 우리가 나서서 헐뜯고 공격하나요?

여러분, 가짜 뉴스가 우리를 망치도록 놔두지 말아요. 우리의 방어벽이 무너지게 놔두지 말아요.
이 단단한 벽으로 우리는 엑스원을 지켜내는 거잖아요.

우리는 이제 하나의 패밀리이고, 그만큼 하나처럼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신뢰하고 엑스원을 믿고 오직 정확한 공식 보도만 믿기로 해요.

0 0 votes
Article Rating